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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섹터 순환 전략

편견쟁이의 투자 2021. 5. 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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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순환전략

성과가 저조한 섹터에서 보다 우수한 성과가 기대되는 섹터로 자원을 이동하는 투자기법을 가리켜 "섹터 순환 전략"이라 부릅니다. 특히 Select Sector 선물은 이익을 위한 스프레드 거래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스프레드 거래란 선물 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로 두개 이상의 선물 계약을 반대방향으로 설정하는 거래형태입니다. 높게 평가된 선물을 매도함과 동시에 낮게 평가된 선물을 매수하여 이것이 해소되었을 때 스프레드 포지션을 정리하고 수익을 얻는 것으로, 두 개 이상의 선물 계약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포지션을 설정하는 투기적인 거래형태로 차익거래와 유사합니다.

이 전략을 주식시장에 적용을 하면 S&P500에 포함된 11개의 섹터에 대하여 상황에 따라 비싸게 평가되고 있는 섹터를 팔고 낮게 평가된 섹터를 구입하여 차익거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S&P500을 추종하는 SPY와 S&P Select Sector Index를 따르는 11개 ETF의 상관관계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를 보기 위해 Portfolio Visualizer 홈페이지에서 12종의 ETF를 넣었고 최근 상장된 2개의 ETF로 인해 기간은 2019년 1월 ~ 2021년 4월까지로 다소 짧지만 자산간의 상관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PY(S&P500)과 각 섹터 ETF의 상관관계

경기의 순환

아래의 글은 Fidelity Investment에 게재된 글을 옮겼습니다.

경제활동 중에 끊임없이 변동하며 순환되는 각 섹터의 경기는 성장기, 성숙기, 수축기, 침체가의 사이클을 반복하며 섹터별로 특정한 패턴을 반복합니다. 이런 경기의 변동은 경제성장율의 변화를 가져오며 가끔 예측 불가능한 쇼크들이 발생하며 이러한 사이클이 틀어지기도 하지만 기업실적순환, 신용부채순환, 재고순환, 실업율, 통화정책과 같은 핵심지표를 통해 사이클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초기단계 (Early-Cycle Phase)
침체기를 거치다가 경제활동이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플러스 성장률로 바뀌면서 급격한 경기회복이 일어나고 경제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습니다. (GDP나 산업생산 지표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금리인하)로 부채상황은 긴축을 멈추고 기업들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빠른 실적 상승을 이끌어냅니다. 매출상승이 일어나면서 기업들의 재고량도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중간단계 (Mid-Cycle Phase)
경기 순환 사이클 중에 가장 긴 단계로 초기단계보다 경제성장률은 둔화되지만 여전히 플러스의 성장률을 보입니다. 경제활동은 탄력을 받고 신용부채는 점점 증가합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저금리 유지) 덕분에 기업의 수익성 역시 건강한 편입니다. 이 때는 기업의 재고와 매출 둘 다 균형을 이루며 같이 성장합니다.

후반단계 (Late-Cycle Phase)
전형적으로 인플레이션 때문에 침체기로 빠져드는 과열 경제의 단계입니다. 긴축적인 통화정책(금리상승)으로 인해 경제성장은 멈춰서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신용부채는 줄어들고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됩니다. 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쌓이게 되고 기업의 매출은 감소합니다.

침체기 (Recession Phase)
경제활동이 수축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신용부채들은 줄어듭니다. 통화정책은 완화적으로 변하고(금리인하) 기업의 매출은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하게 됩니다.

미국경제는 1945년 ~ 2009년 사이에 11번의 경기순환을 겪었고 각 사이클의 평균기간은 6년으로 경기팽창은 58.4개월이었고 경기수축은 11.1개월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이 때 "섹터 순환 전략"이라는 전략을 사용해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을 극대화하였고 경기 순환의 각 단계에서 좋아보이는 자산군의 비중을 늘리고 나빠보이는 자산군의 비중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이 전략의 목표는 전체시장의 수익율을 이기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분류 기준(GICS)에서 정한 11가지 섹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State Street SPDR에서 상장한 각 섹터별 ETF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술 헬스케어 금융 임의
소비재
커뮤니
케이션
산업재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에너지 원자재 부동산
XLK XLV XLF XLY XLC XLI XLP XLU XLE XLB XLRE

섹터 순환 전략의 기본전제는 같은 산업군의 기업들은 수익율이 비슷하다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같은 산업군의 기업들의 가격이 유사한 펀더멘탈과 경제 지표들에 영향을 받는 이유입니다. 2000년 초기에 신기술의 급속한 성장이 IT 산업군의 성장을 부추겼고 기술 섹터의 주식들은 엄청난 수익율을 보였습니다. 금융섹터에 있는 대부분의 주식은 2008년에 파멸적인 폭락을 맞이합니다. 이는 특정한 경기 순환 단계에서 같은 섹터의 주식들은 비슷한 수익율을 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금리, 원자재, 다른 경제지표들을 활용해 전체적인 시장을 분석하고 경기순환 단계를 평가하기위해 노력합니다. 현재나 가까운 미래의 경기순환 단계에서는 어떤 섹터가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아래의 표는 각 시기에서 좋을 수 있는 섹터를 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과거에는 섹터 순환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섹터에 포함된 모든 주식을 사려면 많은 기업의 주식을 사야했고 그에 따른 수수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ETF라는 아주 좋은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원하는 섹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섹터순환 전략은 변동성이 커지고 잘못 분석하면 시장수익율을 하회할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섹터가 각 경기순환 단계에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이해해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도 있고 분산해서 투자함으로서 리스크는 감소되지만 수익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관련링크
An introduction to sector rotation strate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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