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 상황에서 보고 싶었던 박규희 님의 공연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올해 드디어 공연을 보러 갈 예정인데요. 첫번째 공연은 5월 18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2021 서울스프링 실내악 축제 공연입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자주이신 한수진 님과 풀룻 연주자이신 최나경님과의 2중주입니다. 박규희님을 수년째 지켜보며 이런 작은 공연장에서 이런 대접을 받을 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왔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함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젠 국내에서 클래식기타 연주자로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오랫동안 응원해온 연주자가 이렇게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제가 오히려 들뜨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공연을 보러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워 질 것 같아 아쉬워집니다.
이번 공연은 사실 기대도 안했는데 우연히 갈 수 있게 되어 내일 반차를 내고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일정입니다만 너무 기대됩니다.
박규희님은 최나경님과 1부 2번째와 3번째에 두 곡을 연주합니다.
M. Giulian Grand Potpourri for Flute and Guitar Op. 53
(플루트와 기타를 위한 그랜드 포푸리 OP.53
J. Ibert Entrancte for Flute and Guitar
(플루트와 기타를 위한 간주곡
이후 2부에서 한수진님과 1곡을 연주합니다.
N. Paganini Sonata Concertata for Violin and Guitar in A Major Op. 61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콘체르타타 가장조 OP.61)
I. Allegro spiritoso
II. Adagio, Assai espressivo
III. Rondeau. Allegretto con brio, Scherzando
줄리아니 포푸리와 파가니나 소나타가 있는 음반을 소장하는 터라 가끔 걸어서 듣던 곡들입니다. 이 곡들을 박규희님의 기타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자리인데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던 한수진, 최나경님과의 2중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박규희님의 기타인 프리드리히와 한수진님의 바이올린인 스트라디바리의 소리가 한 공간에서 울리는 것을 2021.05.18.19:30부터 시작되는 2021 서울 스프링 실내악축제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안전운전해서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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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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